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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세종시에 헬스케어 분야 등 집중투자…BTㆍIT 융복합 첨단의료기기 개발 추진

2010-10-15 1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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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세종시에 헬스케어 분야 등 집중투자…BTㆍIT 융복합 첨단의료기기 개발 추진

삼성전자·전기 등 의료기기 핵심 기술력 갖춰…'삼성의료기기' 사업 경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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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산하 5개 계열사가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2조500억원을 투자키로 해 의료산업 분야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이 첨단의료기기 분야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의료기기산업 지형에 일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LED,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해 오는 20105년까지 세종시에 2조500억원을 투입,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삼성이 신사업으로 투자하는 분야 그린에너지는 차세대 전지, LED 조명 사업 등으로 총 1조 1,2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는 BT와 IT 융ㆍ복합한 첨단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총 3,300억원이 투입되며, 이에 따른 고용인력은 1,000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이 헬스케어 분야를 신사업 투자처로 선정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삼성은 지난 1994년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임상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으며, 삼성SDS와 삼성전기 등의 계열사를 통해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 등의 기술개발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빅4 병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고, 임상은 물론 의학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 SI전문업체인 삼성SDS의 경우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와 EMR(전자의무기록) 등을 중심으로 대학병원 등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경험도 갖췄다.  

 

주목할 점은 삼성이 지난 1984년 GE와 합작해 '삼성의료기기'라는 회사를 설립, 일찍이 의료기기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료기기를 설립한 이후 GE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 CT용 X선 발생장치 및 촬영대, 중형 초음파진단기기와 칼라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등 2001년 지이메디칼시스템코리아㈜로 사명이 바뀌고 의료기기 사업에서 손을 뗄 때까지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삼성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분야에 끊임없이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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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한국전기연구원, 리스템 등과 공동으로 고성능·고해상도의 '평판형 디지털 X-ray 영상진단기기(DR)'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7월부터 방사선 의료기기의 핵심 부품인 초정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영상기술 전문업체인 삼성테크윈은 코렌텍과 공동으로 인공관절 및 척추 고정기기등 인체용 임플란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이 의료기기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 특허출원 건수만 해도 상당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 분야 국내특허 동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특허출원 가운데 삼성그룹이 의료기기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건수는 총 156건에 달했다.



여기에 삼성그룹의 핵심 연구기관인 삼성종합기술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최고의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연구개발 성과를 일궈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삼성종합기술원은 단백질, DNA 등 분자수준의 생체물질을 이용해 질병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하는 분자진단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혈액 몇 방울만으로 콜레스테롤 측정은 물론 각종 간염 및 유전병 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혈액기기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따라서 삼성의료원이 확보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경험과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등의 계열사가 획득한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 모델을 창출해낼 것으로 추측된다.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은 지난 11일 세종시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이미 수년전부터 (의료기기와 의료기기부품 등의 분야에서)기술연구해왔다"며 "초소형 혈액검사기, 디지털엑스레이 등이 거의 개발 완료됐고, 일부는 이미 양산 중인 제품도 있다"고 밝혔다.



김 추진단장은 "헬스케어는 주로 종합기술원이 차세대 미래기술을 연구해오고 있고, 일부를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테크윈이 하고 있다"며 "삼성이 가지고 있는 IT기술을 BT에 융합하면 세계적인 의료기기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신수종사업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신했다.



김상기 기자 bus19@docdoc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