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해운, 항만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TSB)와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TSB 측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의료수술용 로봇 개발 및 진단기술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6600m²·약 2000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선박탑재용 컴퓨터, 터미널 운영시스템, 항만 커뮤니티시스템 등과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해 미주와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 수출해 왔다. 최근 첨단 의료기기 분야 사업 진출을 위해 의료산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의료산업팀은 초음파내시경분석기, 초음파영상근육분석기 등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의료수술용 로봇과 진단기술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해 전문 인력을 대구테크노파크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개발센터와 생산공장 등을 설립할 방침이다. 대구시 김태운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팀장은 “이번에 맺은 투자협약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 관련 기술 개발 및 생산체제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